지호 삼계탕- 미스터리 쇼퍼로 적어보았습니다.

지호 삼계탕입니다.

어제 미스터리 쇼퍼 강의를 듣고 스스로 쇼퍼가 되어보았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체인점들이 뭔가 구색도 갖췄을 것이고 교육도 어느 정도 되어 있을것 같아서 지호 삼계탕을 스스로 선택해봤습니다.

실은 마누라가 지호 삼계탕을 아주 좋아해요. ㅋㅋㅋ

미스터리 쇼퍼는 업체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보고 장점은 더 좋게 단점은 보완하여 개선을 통한 이익증대에 기여하는 일입니다. 

때문에 제가 이 업체를 선택한 것은 뭔가 흑심을 품은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지점인지 밝히지도 않겠습니다. 

일단 식당에 들어섰을때 사장님과 점원들이 인사를 하더군요. 어서오세요~ 라고...자리는? 

손으로 저기에 앉으랍니다. ㅎㅎ 이렇게 표현하면 기분나쁘죠? 근데 보통 그렇지 않나요? 레스토랑가면 테이블까지 안내해주지만...

어쨌든 메뉴판을 가져다 줍니다. 반찬과 함께...

반찬들 김치,깎두기, 양파와 고추 그리고 인삼주...이거 마누라가 아주 좋아해요. 술꾼이야...ㅎㅎ

드디어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닭다리를 뜯는데 어라? 뼈통이 없네요? 음...여기요!!! 

와!!! 점원의 대응속도는 LTE급입니다. 네 하는 소리와 함께 바로 나타납니다. 뼈통이 없어요...네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끝!

뭔가 이상하죠?  왠지 죄송하단 말을 해야할듯 한데...

슬슬 매의 눈이 되어가는듯...

재밌는게 평상시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날카로워졌다는거죠...ㅎㅎ 쇼퍼일을 하면 성격 나빠지는건 아닌지...ㅋㅋㅋ

잘 먹고 있는데 깎두기가 떨어졌네요. 제 뒤로 몇번이나 지나가면서 한번도 리필을 안해줘요. 많이 기다렸는데...

마침 옆테이블이 식사를 마치고 일어섰습니다. 그런데 와~~ 나가기가 무섭게 정말 빨리도 치우네요. 너무 깔끔하게...

그런데도 깎두기를 안줘요...분명 봤을법도 한데... 할수없이 시켰습니다. 역시 LTE급으로 가져다 주네요. 

혹시 오해하실까봐...그냥 말하면되지...근데 쇼퍼는 이런것을 체크하는게 일이랍니다. 저 평상시 안그래요...ㅎㅎ

깍두기를 가져다 주면서 수정과인지? 인삼냉차인지...바로 가져다 주네요. 보통 이런걸 후식이라고 하죠... 밥을 먹고 있는데 가져다 주면 어쩌남..

하여간 밥은 다 먹고 계산대로 향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인사를 듣고 저희 부부는 사라졌습니다.  

장점

1. 목소리 맑고 밝은 얼굴로 인사를 잘하심

2. 직원들 응대 속도는 아주 좋음

3. 식당 내외부 모두 청결하고 깔끔함, 음식도 깔끔하게 잘나왔음

4. 음식이 15분내로 나오고 맛있게 보이는 온도를 유지하며 나옴

5. 음식을 테이블에 두기전 음식의 이름을 확인함

단점

1. 자리 안내시 다른 빈자리가 있지만 화장실 입구쪽으로 안내함 굳이...

2. 식당 내외부가 아주 깔끔해서 화장실 입구가 오히려 더 거슬림 차라리 조금더 인테리어 신경을 썼으면...

3. 뼈통이 없었던 이유는 옆 테이블 손님이 가져가서 없어진 것이라 인지를 못했지만 보통 음식을 내주면서 뼈통을 안내해주는데 

   그런 행동이 없었으니 뼈통의 유무를 직원이 알지 못함

4. 손님이 왔는데 아무도 없음? 말도 안되는 상황 연출됨, 직원들이 일은 열심히 하지만 몸으로만 일을 함

5. 밑 반찬은 메인메뉴가 나오기 바로 직전에 나왔으면 좋겠음 

6. 밥을 먹고 있는데 옆에서 걸레질까지 너무 열심히 하니까 신경쓰임 그렇다고 안치울순 없을것 같고 개선이 필요해 보임

7. 식사중 후식말고 식사후에...

이렇게 대략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먹은 곳은 지호삼계탕 집입니다. 흑심을 품었으면 어느 체인점이라 말하겠지요. 결코 그런것은 아니라는 점...

위에 적은 장단점은 제 개인 의견입니다. 어떤 분들은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요란하네...이럴수 있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니까요.ㅎㅎ

쇼퍼로 가상해서 적은 내용들이고 엉성하게 한번 진행해봤습니다.

근데 앞으로 포스팅할 맛집들을 저렇게 적으면 어찌될까요? 이름을 밝히고 ... 고발당할까요? ㅋㅋㅋ 

좀 고려해볼만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