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들의 광기를 멈추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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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많이 남은 아까운 연극중 하나다. "누가 우리들의 광기를 멈추게 하라" 근래 보기 드물게 작품성도 배우들의 열정도 많이 묻어난 작품이었다.

길게 했으면 좋았으련만 짧은 기간에 끝냈다는것이 아쉽다.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느끼게 해준 공연 혹시 모를 앵콜 공연을 있다면 많은 분들이 꼭 보러 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사진을 올려본다.  


‘누가 우리들의 광기를 멈추게 하라’는 조선 영조시대의 비틀어진 궁중가족사를 다룬다. 주요 등장인물들의 분노와 광기가 이 연극의 원동력이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극단 창파'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기존의 역사극과 완전히 차별화를 꾀하였다. 


도대체 조선시대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가. 당파싸움과 탐욕과 불평등만이 존재한 어둠의 시절 아닌가. 앞에서는 똥폼 잡고 뒤로는 온갖 분탕질을 치는 왕족과 귀족들, 중국에는 사대하고 같은 나라 백성은 학대하는 이중성, 뒤집고 뒤집어 앞뒤 분간 안되는 역사적 정체성, 배울 것 하나 없는 비민주적 시대일 뿐 아닌가. 그런데도 오늘날 TV드라마에서는 연일 조선시대 왕조를 그럴 듯하게 꾸며낸다. 하층민들을 도열시켜놓고 그들을 우러러 보게 만드는 신 귀족주의 속에서 아직도 그런 드라마는 게속 흥행을 이어간다. 


우리 연극은 다르다. 목소리 깔고 그럴 듯한 의상입고 똥폼잡는 그런 역사극은 우리 취향과 안 맞는다. 우리 연극은 형식파괴를 통해서 조선역사의 당위성을 부정하고, 인물의 희화화를 통해 왕족과 귀족들을 조롱하고, 그들이 남겨준 유산이 허울좋은 유교적 유산이 아니라 술파는 작부집과 다를 바 없음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 연출가의 변
 

어떠한 연극이 좋다 나쁘다 이런 말은 필요없다. 

우리가 사는 인생이 각자의 삶이 다르듯 관객의 눈은 다양하다. 

다양한 관객들, 성향이 다른 관객들 하지만 관객과의 호응이 없으면 배우는 지친다. 

아무리 좋은 연극도 관객이 없으면 소용없지 않은가?  

관객은 보고 평가 하는것 보다 공연을 보면서 같이 호흡해 나가는 과정이 영화와 다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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