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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漢江)

서강대교 밑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신촌에서 가장 가까운 한강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서강대교이다. 전철역으로는 광흥창역이 가까운 쪽에 속한다. 

서강대교를 이용하면 유용한 부분이 많다. 불꽃놀이도 여기서 보게 되면 넉넉하게 볼수 있다. 저녁 놀 또한 넉넉하게 넓게 볼수 있다.

여의도를 갈때도 서강대교를 이용하면 교통량이 많지 않아 빠른 시간내에 도착한다. 또한 윤중로는 서강대교를 건너자마자 시작되는 곳이다. 

이렇게 많은 유용한 구실을 하는 서강대교지만 인기는 없는 편이다. 사계절 내내 사람이 많지 않다. ㅎㅎ 나는 좋다. 


서강대교 밑은 어느 시민공원과 마찬가지로 자전거와 산보를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연결되어 있다. 

나는 주로 이 길을 이용하여 성산대교방향 또는 반포대교 방향으로  선택해 나아간다.


그렇지만 갈림길은 항상 갈등이다. 이건 매번 하는 고민이다.  출발하기 전에 생각을 했어도 갈림길에 서면 그 전의 계획은 무효가 된다.

성산대교 방향의 매력은 자연친화적 길이라는거...재밌는 점이 개발이 늦게 되면 될수록 자연친화적으로 만든다는거...

또한 이쪽 방향은 아라뱃길과도 연결되어있어 한시간 정도 달리면 인천광역시로 들어가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행주산성 근처에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맛집들은 오전엔 안열지만 가는 길가에는 파전에 막걸리 한잔 할수 있는 간이 식당들이 도사리고 있어 라이더들을 엄청 괴롭힌다. ㅎㅎㅎ


물론 반포방향도 매력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신촌에서 출발하는 나로서는 코스가 좀 길게 느껴진다. 그래도 가면 다리에서 쏟아지는 분수쇼가 있지 않은가...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잠수교 위에서 보게되면 한강 유람선을 타고 온 관광객들을 위해 선상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이것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ㅎㅎ 사진 네장 깔아놓고 어쩌다 이렇게 말이 많아졌지...


아무튼 다리 사이로 보이는 파란하늘과 붉은 태양이 즐거운 라이딩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듯 하다.



역광때문에 어둡게 나왔지만 이런 날씨 보기 드물다. 

저런 구름들은 귀하다..아주 귀해...



아~ 분위기 좋다. 강물에 비치는 반영도 분위기 잡는데 한 몫을 하는 듯...

여기서 보는 느낌은 마치 극장에 앉아 와이드 스크린으로 보는 기분이다. 사진에선 안보이지만 위로는 림프가 있고 양쪽으로는 교각이 있어 스크린처럼 

에워싼 모습이 된다. 그래서 극장같은 분위기가 연출이 되는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코스가 분명 있는듯하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면 여기서 찍은 사진들이 엄청나게 많다. 같은 장소를 반복해서 몇년동안 찍고 또 찍고 있었다.

그만큼 나도 모르게 좋아하는 자리가 된듯하다. 아마도 앞으로도 줄곧 여기 서있지 않을까...



저 유람선이 타고 싶어졌다. 유람선을 탔을 당시엔 사진에 관심이 없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유람선에서의 모습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한강주변을 돌면서 사진을 찍었지만 정작 한강 중심으로 들어가서 외관을 찍은적이 없으니 말이다. 

이 시간쯤 타면 낮과 밤을 동시에 즐길 수 있지 않을까? ㅎㅎ 본전생각...

오늘은 이상하게 말이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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