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술한잔

오랜만에 종로로 나갔다...종각을 가기 위해 을지로역에서 하차 청계천을 지나간다. 

보기만 해도 엄청 춥다...ㅎㅎ 불과 얼마전에만 해도 등축제로 엄청난 인파가 몰렸던 곳인데 언제 그랬냐는 듯...사람의 자취를 찾기 힘들다.

청계천 야경도 멋진 곳인데 쉽게 나서지질 않는다. 가까우면 가까운데로 멀면 멀다고 핑계가 생기기 마련이라서...

드디어 종로에 진입...사람들 얼굴 지우느라...넘 힘들어 그냥 덮어버렸다...

사진으로 보니 번화가는 맞는것 같은데 왠지 촌스런 느낌이 드는 건 내잘못? 그렇지만은 아닌것 같다. 이쁜 장소는 누가 찍어도 잘나온다.

그렇다면 사진을 잘찍는 사람은 안이쁜 장소도 잘나오게 해야하는건데...결론은 내가 잘 못찍는걸로 인정...ㅎㅎ

1차로 향한곳 곱창...

예전엔 곱창 못먹었는데...왜냐하면 곱창 먹으면 다음날 반드시 화장실에 가야하기 때문에...그래서 먹고 싶어도 가기 싫다고 해서 친구들에게

까탈스런 인간으로 살아 왔건만... 어느새 먹을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맛있는 곱창을 맛있게 냠냠...

간만에 만나는 친구들...그래봐야 3명이지만 30명 못지 않은 입담과 시끄러움이 늘 존재한다. 그래서 즐겁고 헤어짐이 아쉽다.

2차는 어디로 갈까? 헤매여도 헤매여도 같은 자리만 맴돌뿐...춥잖아..따뜻한걸로 하자...

그래~ 얼마나 좋아...이런걸 먹어야지...

카메라는 이럴때 필요한듯...하지만 역시 먹는것 앞에선 작아지는 나! 몇방 담지도 못하고 그냥 끝냈다. 먹어야지~~~

안주 준비하고 ...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한해 마무리하고 내년엔 하는 일들 잘돼고...

언제나 하는 같은멘트...하지만 그 같은 말을 듣고 싶어 오늘도 한자리에 만났고 내년에도 또 만날것이다. 

했던 얘기를 또 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