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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風景)

철길에서 사랑을 확인하다.

철길 사진을 찍을 때마다 느끼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가장 잘 느낄수 있는 장소인듯 하다. 

가족이 걸을 땐 넘어질까 아이의 손을 잡아주는 아버지의 모습...



때론 사색하듯 혼자 걷고 있지만 분명 누군가를 생각하며 걷고 있지는 않는지...



다정하게 걷고 있는 이들은 서로 걸음을 맞춰 걷기도...



버팀목인양 손을 잡아주며 이끌어준다.



철길은 기성세대에겐 추억의 소중한 공간이며 현세대엔 영화속 장면을 떠오르며 걷게 되는 데이트 코스가 아닐까...



그 옛날 철길 위에 동전이나 못을 올려놓고 기차가 지나갈때까지 기다렸던...그런데 그렇게 만들어서 뭘하려고 했을까?

그저 친구에게 신기한 물건하나 보여주려는 단순한 장난기였을텐데...ㅎㅎ  그런 순수한 시절...



이들도 나와 같이 먼 훗날 철길에 대한 추억을 간직할수 있을까?

점점 없어져만 가는 이런 철길들...이렇게 보존되어져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무턱대고 새롭게 만들기 보단 있는 그대로를 이쁘게 가꿔주는 맛이 훨씬 더 예쁘고 정감이 가는 듯 한데...



주변에 일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으로 봐서는 이 곳이 어떤 곳이었는지 짐작케한다.

 

아이들이 즐겁게 주변을 달린다.

 

아마도 저 끝을 향해 달리고자 함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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