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国内旅行)

운길산역에서 백양리역까지 달렸습니다.

바람 솔솔부는 가을의 아침을 달리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용산으로 향했습니다.올해의 목표인 춘천에서의 자전거 여행을 위해 기차를 예매했지만...

멍청하게도 자전거도 예매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기차를 타고서야 알았지요. 그래서 자진하차를 해야했다는...

어쨌든 목표와 근접하게 가기 위해 출발지점을 급 변경했지요. 바로 운길산역이었습니다. 춘천까지 달리기로...


전철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한기는 엄청났습니다. 옷을 가볍게 입고 왔기 때문에 더더욱 추웠지요. 



이쪽 코스는 대성리를 향해 달리는 코스입니다.  누가 알았겠습니까? 대성리를 자전거 타고 갈수 있으리라고...



주변의 경관이 끝내줍니다. 높은 산을 바라보며 달리는 이 기분...



산은 멀리있지만 제 마음은 이미 저 곳에 있네요. 그래야 다음을 보는 즐거움이 생기니까요...



이젠 많이 배테랑이 되었습니다. 달리면서 찍는데 예전보단 균형을 잘잡네요. ㅎㅎ



이 사진은 많이 기울었지만 나름 노력해서 찍은...ㅎㅎ



중간중간에 키큰 나무들이 저를 멋지게 반겨줍니다. 



이젠 아무도 찾지 않는 카페인듯...하지만 오히려 더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아쉬움이 있다면 주변 쓰레기가 너무 널려 있다는...



이 코스는 정말 압권입니다. 사진을 보니 다시 또 상기되는 설레임...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법이죠...오르긴 힘들었지만...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슬슬 구름들이 나오려나 봐요...ㅎㅎ



자전거 전용도로가 일반도로와 인접해 있는 부분도 많네요. 차량이 많지는 않아서 그렇게 매연은 많은 편은 아니네요...



뻥뚫려 달릴때 신경쓰지 않아 좋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터널 그런데 터널이 보이기 훨씬 전부터 터널이 있다는 추축을 할수 있더군요. 

어떻게? ㅎㅎ 냉기가 장난아니게 흘러내려오거든요. 빨리 지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쭈욱 달려서 동해까지 가보고 싶네요.



일요일 아침에 이런 길을 달릴 수 있는게 축복입니다. 건강을 위해서 달리는게 아니라 달리니까 건강해질수 밖엔없겠죠...

육체적인 건강도 좋겠지만 정신적인 건강은 더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봤을땐 이뻤는데...ㅎㅎ 



가을만의 색깔이 아닐까요? 넘 이뻐요...



반영의 아쉬움 보단 기차가 지나가 주었으면 특히 겨울에 위로 연기를 뿜어대며 달리는 기차가 상상됩니다. 



마치 달팽이들이 움직이는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레일바이크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제법 코스도 긴것 같던데...연인이 타면서 대화도 하고 운동도 하고...

넘 부럽다...ㅋㅋㅋ



같이 간 친구녀석이 무척이나 힘들어하네요. 저도 힘들지만 갑자기 관절이 아프다고...



그래서 백양리역 앞에서 마지막 사진을 담고 서울행 전철에 몸을 실어 돌아왔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을 머리에서 느끼지 못하고 몸에서 먼저 느끼게 되니 씁슬합니다. 나름 체력에 자신을 가지고 이렇게 장거리를 타고는 있지만

언젠가는 이 행복한 여행도 하지 못할때가 오겠지요...그때가 오기전까지는 열심히 타야겠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