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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漢江)

양화대교 근처

양화대교 근처의 모습이다. 

다채로운 한강의 모습인듯하다. 누가 예상을 했겠는가? 한강에서 카누를 즐길것이라고...

저 모습을 담은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내리 쏟아지는 햇살 속에 묵묵히 저어가는 저들...

저들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며 흐믓해 하는 나...

저들을 담는 내 모습을 보며 누군가 재밌어 할것 같은 장면들...ㅎㅎ  이게 다 사람사는 모습 아닌가?

행복은 이렇게 작은 곳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구석에 있는 자연물도 사진에 있어서는 소중한 존재로 바뀌게 된다. 예전엔 쳐다보지 않았던 세밀한 부분까지 오히려 찾아내려고 애쓴다. 

소재의 희귀성이 아니라 소중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저물어 가는 빛을 담아보고 정겹게 나란히 타고가는 저들의 모습도 자연의 한부분이다.

저 만치 보이는 성산대교는 낮과 밤의 구실을 톡톡히 하는 듯...하지만 그 뒤의 가양대교는 눈엣 가시가 되기도 한다. 아닐때도 있고...ㅎㅎ

그건 내 실력이 못미쳐서 그렇다...앞으로의 나의 숙제다. 안이쁜 것을 이쁘게 만드는것...이 문제가 해결되면 난 대단한 사람이 되겠지? ㅋㅋ

크리에이티브는 대단한 작업이다. 난 지금까지 사진으로서의 기본적인 기능을 익혀오는것엔 많은 시간을 들였고 나름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창조를 함에 있어서는 그닥 나아진 부분이 보이질 않는다. 취약한 부분이 있어 알고 있다고 한들 그 취약된 부분을 보완을 못한다면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을 안한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것을 재능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그래서 나의 재능은 여기까지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자책하는 말이 아니라서 의기소침해진다거나 주눅들진 않는다. 다만 자각을 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 조금씩 나아지길 바란다는 의미로도 

스스로 해석을 한다. 

한강의 발전은 정말 끝이 없는 듯하다. 물론 이것 모두가 돈이지만...그래서 돈이 좋은가 보다. ㅎㅎ

이렇게 변화되는 한강은 많은 갈등 속에서 만들어졌다. 과연 무엇이 좋은건가?

한강을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한강에 투자하는 세금이 전혀 아깝지 않을 수 있다. 4대강이든 뭐든...

한강 근처에도 오지 않는 사람이라면 정말 아까운 혈세라 할수도 있다. 물론 무턱대고 한강 발전이 잘못됐다고 하진 않을 것이다. 

여기서 문제를 삼는것은 불필요한 부분까지 돈을 투자하고 하면 좋지 않은 영역까지 손을 대는게 문제가 되서 말들이 많은것이다. 

그렇지만 문제는 또 다른 문제를 낳고 말은 또 다른 말로 바뀌며 와전되어 간다. 

전혀 관심없는 사람에겐 엉뚱한 말로 재생산 되어져 갈수도 있기 때문이다.  항상 내가 표현하는 말이 있다. 세상사에 관심좀 갖자고...

그래야 뭐가 잘된건지, 잘못된건지 남이 판단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판단하여 비교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 

뭔말이 이리 많아...ㅋㅋㅋ 뜨아~

여기는 다른 세상같다...양화대교에서 불과 5분거리에 있는 산책코스다. 적당히 큰나무도 심고 갈대 밭을 만들었다. 갑작스럽게 만든것은 아니고 

한해두해 지나가며 다듬고 또 다듬어서 이렇게 된걸로 안다. 매일 출퇴근 하며 이 곳을 본것은 아니니까...

그래도 최소한 계절별로 자전거를 타고 이 곳을 지나가기 때문에 변화되는 모습에 대하여는 느끼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성장하리라고는...뜨아~~

한강의 코스들은 정말 다양하다. 아니 상상을 초월한다. 너무나 방대하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고 다니지 않으면 다 구경할수도 없다. 

나의 계획은 한강의 모든 구간을 다니면서 한강만을 위한 사진앨범을 만들고자 한다. 완성이란 있을 수 없다. 한강은 변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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