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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日本旅行)

4월에 가는 대마도 1- 츠시마

부산에서 대마도로 들어갑니다. 70분이면 갈수가 있죠...대마도는 일본어로 츠시마입니다.   

제가 타고 가는 배는 말이 배지 거의 비행기 수준입니다. 물 위를 떠서 달리는 거죠...



차창 밖으로 보이는 빗방울이 때론 포근함을 주네요. 혼자가는 여행이라 더 그런듯 합니다. ㅎㅎ



쨔쟌 벌써 도착...정말 빠르죠? 

출발할때 이미 부산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여기도 내리고 있네요.

ㅎㅎ 여행이란 여러변수가 생기기 마련인데 저는 너무 심하네요.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배와 호텔만 예약하고 들어왔습니다. 

버스를 알아보니 하루에 3,4번 정도 남단과 북단을 오가는것 같습니다.  이런줄 알았으면 국제면허증을 가져오는건데...

일단 호텔에 짐을 맡겨야 하는데...그러던 순간 비가 그쳤네요. 그래서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번 타보기로...ㅎㅎ



달리는 기분 너무 신납니다. 사람은 아무도 안보이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상쾌한 방사능 마시면서...ㅋㅋㅋ



녹색이 제대로 폈습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보고 싶어서 본게 아니라 비가 다시 갑자기 많이 쏟아져서...마트 앞에 있더군요.

내가 정말 미쳤지 이런 날 자전거를 빌리고...그렇다고 도착한 첫날부터 호텔에 머물수도 없고...

거센 빗방울에 자전거샾에서 받은 지도도 다 젖어 볼수도 없게 되어 대체 어디가 어딘지 알수가 없네요. ㅎㅎ



그래도 달려볼랍니다.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생길지 모르는데...



길 포장은 잘되어 있어 그닥 미끄럽지는 않네요.



우리나라와 별다른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외국인데 억지로라도 신기하게 봐야죠...ㅎㅎ

터널을 들어가기 전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 한번 올라가 봅니다.



길이 너무 좁네요. 혹시 멀리까지 이 섬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올라가 봅니다. 



슬슬 오싹해지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다치거나 하면 꼼짝없이 죽겠는데요. 가뜩이나 사람들도 없는데...

숲 속에선 계속 뭔가가 부스럭 거리고... 



그래도 더 올라가보렵니다. 



길이 좁고 꼬불꼬불...심한 곳은 거의 낭떠러지 수준...



근데 허무함...자위대가 있는 곳인가 봅니다. 괜히 들어갔다가 큰 봉변당할까 두려워 결국엔 왔던 길로 돌아 내려갔네요...허무해...



내려와서 한국전망대라는 곳을 올랐습니다. 날씨가 너무 안좋네요..여기서 비가 억수로 쏟아집니다. 

힘들게 찍고 있어요. 다른 관광객들도 비가 많이 오니까 바로 철수들 하네요. 버스를 타고...저만 홀로 남았습니다. 자전거랑...너무 추웠어요.

몸이 다 젖어서...


어쨌든 지금이야 어딘지 알지만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어디가 어딘지 몰랐지요. 정말 조그마한 어촌 마을이네요. 



대마도와 우리나라 정말 가깝죠...우리땅 맞는데...ㅎㅎ

실제로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한국이 대마도를 먹여 살린다는 소리까지 나오더군요.

본국에선 거의 오질 않습니다. 공항은 있지만...우리나라 김포공항에서도 가능합니다. 아마도 경비행기일겁니다.

대마도 제법 크네요...



너무나 많이 쏟아지는 비로 더 이상 자전거를 탈수 없게 되었습니다.  

할수없이 아무집이나 들어가 렌탈샾에 전화를 했죠...저좀 데려가 달라고...ㅎㅎ 


한국이나 일본이나 시골은 역시 인심이 좋네요. 기다리는 저에게 불까지 지펴주시고 음료수도 주셨네요.

많이 쏟아진 비로 더이상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게도 이 곳을 담지 못했네요...실은 너무 춥고 귀찮아졌기 때문에... 



추워도 먹을건 먹어야죠...여기 들어와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는데...



일본 여행 많이 다녀봤지만 여기처럼 많이 주는 곳은 첨 봤습니다. ㅎㅎ

가격도 저렴하고...엄청 배불리 먹었습니다. 맛이요? 당연 맛있죠.. 밥을 먹고 나니 렌탈샵 사장님께서 호텔까지 태워다 주셨어요. 

이왕 자전거 타는거 내일도 타기로 했더니 새벽에 자전거도 가져다 주신다고 하네요...ㅎㅎ 서비스 최고입니다.



제가 있던 방에서 이렇게 바깥 경치를 볼수 있었습니다. 제가 타고 왔던 배입니다. 

저렇게 물위를 떠서 달리죠...이렇게 보니 정말 빠르고 대단하네요.

물길이 생길정도로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히려 저 배가 안전할것 같습니다. 적어도 밑에 암초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니...

일본내에서도 저런 배를 탔지만 대마도에도 있는 줄 몰랐네요. 



근데 이방 너무 우낍니다. 손님이 없는지 대실인데...목욕탕이 없네요.

알고 보니 모든 객실이 목욕탕이 없습니다. 공중탕에서 다같이...차차차 ㅋㅋㅋ


목욕을 마치고 드라이기를 몰래 빌려왔습니다. 운동화 말리려고...왜? 목욕하고 나니 비가 그쳤네요. 음 넘 야속해!!!

그래도 내일을 기대해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보통 비온 후 담날은 화창하기 마련이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구름을 잔뜩 볼수 있는 설레임으로

운동화를 말립니다...



일본고양이들은 붙임성이 좋아요. 자꾸 저한테 안기려고 하네요..



통통한게 귀엽습니다. 꽁지 선거봐!!! ㅎㅎ 같이 놀고 싶어하는 눈치인데...미안해 난 바뻐 산책가야해...



호텔주변을 산책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어쩜 사람 한명 없네요. 전혀 안보여요...

사람이 살긴 하나?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안보이네요. 



아~ 무슨 소리가 들립니다. 방송이 나오네요. 저녁 7시부터 강습있으니 관심있는 분들 오시라고...ㅋㅋㅋ

사람이 살긴 사는군요.





참 깨끗합니다. 비가 와서 그런건지 원래 깨끗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상쾌한 기분까지 듭니다. 



램프들이 달려있는걸로 봐선 밤에 출항하는듯 하네요. 어촌 마을인데 생선 한마리 구경할수가 없네요. 비린내도 안나고...참 신기합니다.




여기는 낯선 느낌보단 오랜만에 오는 느낌이네요. 마치 영등포같은...ㅎㅎ



이제 슬슬 호텔로 돌아가야겠습니다. 배고 고프고...회충이 있나?

몸에 회충있으면 자주 배가 고프다고 하던데..근거 있는 말인가? ㅋㅋㅋ

그러고 뵈 예전에 위 검사하면서 의사에게 물어본적이 있네요. 시도때도없이 배가 고프다고 했더니...그게 무슨 문제냐고...

배가 안고픈게 문제지...뭥미? 당이 높으면 그럴수 있지만 그런 수준은 아니라고 하니...정상이랍니다. ㅎㅎ





호텔로 올라가는 길...



이 호텔입니다. 여기선 제법 알아주는 호텔이라고 하네요. 지진희도 머물렀는지 사진도 걸려있었습니다. ㅎㅎ



내일은 새벽 일찍 출발하여야 하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산토리 맥주 2개를 후딱 마시고 푹 잠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