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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日本旅行)

일본 나리타산 1

일본 도쿄에는 두개의 공항이 있다. 하네다와 나리타 

가능하면 한국에서 첫 목적지와 가까운 공항을 정해서 들어가는 편이 차비를 조금이라도 아끼는 방법이다. 

보통 김포공항은 하네다 공항과 연계되서 움직인다. 그리고 늦은 저녁 비행시간도 있어 이용하기 좋다. 


나는 치바로 향해야 하므로 나리타공항을 선택하였다. 하네다로 들어갔다면 거리도 거리지만 차비도 많이 든다. 

일본의 교통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기본적으로 일단 타면 최소1500원 이상든다. 그리고 거리 적용을 받게되는데...미친다..

어쩔때는 머리가 쭈뼛쭈뼛선다...정말로...ㅎㅎ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첫번째로 향한 곳은 나리타산이다. 이 곳은 나리타 공항에서 가까운 곳으로 시설도 좋고 나리타산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도 

제법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걸어가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전철역은 나리타역이다. 

잘 모른다면 역무원에게 나리타산!  이렇게 하면 된다. 공교롭게도  한국어 일본어 발음이 같다. ㅎㅎ



일본의 전철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처음 이용하는 사람에겐 굉장히 곤욕스런 작업이다. 

반드시 출국전에 기본적인 내용은 숙지하고 가는 것이 당황스럽지 않고 좋다. 조금만 알아두면 시간은 걸려도 목적지까지는 충분히 갈수있다.

그리고 역문원하고 부딪치면 친절히 도와준다.



전철내부에서도 한컷...ㅎㅎ

이 영상에선 안보이지만 자는 모습을 찍을 수는 없고

의외로 졸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여성들...출퇴근 거리가 상당한가 보다. 이렇게 심하게 한꺼번에 자는 모습을 여지것 본적이 없다.

신기하게도 내릴때가 되면 다들 익숙해진 행동을 하듯이 당황하지 않고 자리에서 살포시 일어나 차창에 얼굴을 보면서 천천히 머리를 만진다.

그리고 내리면 끝! 


 
차창 밖 풍경을 보니 여행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전철을 달리면서 일본을 바라보는 일도 볼거리가 많다. 
일본의 집들은 어디를 달려도 다 고만고만하다. 눈 높이가 높지 않아 쳐다보는 기쁨이 한국보다는 낫다. 
그리고 시골 풍경도 아기자기한 맛도 있어 특히 여름엔 더욱 즐겁다. 


10초 지점에 멀리 뾰족한 모양의 탑이 보이는 곳이 나리타산이다.  ㅋㅋㅋ 용케도 발견했네...

예전엔 나리타에서 내려서 치바로 향할때는 전혀 몰랐는데 가려고 마음 먹으니까 보인다. 역시 관심이란 무서운건가 보다.

그러니 사람이 사람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얼마나 무섭겠니? 하하하 갑자기 왠 스토커로 가는 분위기로...


 
전철내부는 이렇듯 좁다. 광각으로 찍어서 더 넓게 표현하려 해도 이정도 밖엔 안된다. 
뭐 우리나라 전철과 별다를게 없는 모습이다. 사람 사는 곳이 다똑같지 뭐...특별할게 있나? 공항에서 나오는 전철이라 역시 여행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벌써 도착이다. 타자마자 걍~ 도착하는 듯...이럴땐 정말 차비가 아까운 느낌 마치 처음부터 공항에서 걸어와도 될듯한 느낌, 하지만 절대 그 정도의 거리는 아니라는것, 이제부터가 진짜 일본여행 시작이다. 처음 일본에 왔던 기분으로 움직여 보고 싶었다. 



쨔쨘 여기가 바로 나리타역!!!

짐이 너무 많다. 사물함에다 맡겨야 하는데, 음 가격이 비싸다.

캐리어 보관하려면 4000원 이상, 헉~~~ 너무 아까운 생각뿐...차라리 그 돈으로 택시타고 나리타산엘 가겠다. 이렇게 생각할수밖엔 없지...

하지만 일단 밥 먹고 생각해야겠다.



나리타역 근처 식당인데 11시부터 장사를 시작한다고 했다. 내가 도착했을때 10시59분....

11시 땡~   그러자 갑자기 미친듯이 어디서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바로 만석...이유는? ㅎㅎ 싸니까...정말 띠용!!! 엄청싸다.

맛은? 솔직히 배고플때 아닌가? 맛있었다. 여행의 한부분을 차지하는 식사들, 메뉴선택은 너무나 힘든 작업인듯하다.

이것도 저것도 많이 먹고 싶다. 이런걸 어떻게 적당히 해결할수있는 방법이 없을까?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4명이 같이 여행하면 된다. 왜? 4명일까?

일단 방을 예약할때 1인용은 싱글차지가 붙기 때문에 비싸다. 그래서 가능하면 2인1실 구조가 좋다. 

그리고 많은 수의 인원은 식당에 갔을 때 최소한 4개의 메뉴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각각 다른 메뉴들을 통해 많이 먹지 않고도 여러맛을 느낄수 있으니 이 얼마나 현명한 방식일까? 게다가 식당의 성격에 맞춰 요리를 시켜 먹을 수도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먹을 수 있지 않은가...

렌트카를 해도 4인이면 짐을 실고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수도 있고 이런 이유 말고도 다양한 장점들이 있다. 물론 그에 따른 단점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하하하 사공이 많으면 산으로 가겠지? 



일본라멘의 특징은 안뜨거워보여... 근데 속을 보면 엄청 뜨겁다는....
우습게 보고 한꺼번에 입에 넣으려고 하면 큰 일낸다. 엄청 뜨겁다. 

   
자 이젠 밥도 먹었으니 슬슬 가볼까나? 그나저나 캐리어들을 어떡한담....
체력도 좋은데 그냥 끌고가야지...밥먹으면서 식당에 맡기려고 했더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았다.


참!!!! 
일본여행할때 팁으로 알아두면 좋은것...간혹 백화점에서 짐을 맡아주는 경우가 있으니 일단 백화점의 인포메이션으로 가서 물어보길 바란다. 

일단 캐리어는 끌고가서 해결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 근데 넘 힘들었다. 사진에선 안보이는 짐이지만 이번만 쓰고 버리려는 캐리어는 크기도 크지만

바퀴가 돌지 않아 거의 짐덩이를 끌고 가는 수준이었다. 내가 독한건가? 하하


그래도 가면서 구경할건 다 구경하면서 갔다. 쉬엄쉬엄 도시락 자동차...넘 귀여워...나도 사고 싶다...아니...타고 싶다.

일본이 역시 따뜻해~ 춥지 않아,  가면서 내내 땀이 날 정도였으니...



실은 이 곳은 7년전에 왔었다. 그때는 사진을 취미로 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일부러 여기를 선택했던 것이다. 

그 당시 느낌은 좋았었지만 비가 왔던 터라 제대로 구경을 못한 이유도 있었다. 다행이도 이번엔 엄청 이쁜 날씨가 우릴 반겼다. 

그때도 같이 왔던 마누라와 함께 또 이자리에 온것이다. 마누라도 같은 장소를 온것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자신도 그 당시 제대로 보지를 못했으니까.



위 동영상에서 봤던  길이다. 나리타산을 가리키는 이정표도 눈에 띄인다. 은근히 일본스런 풍경이다.그래서 머릿 속에 각인된듯 남았었다. 

일본을 가면 일본스러운 분위기를 원하는데 요즘 일본이 그렇지 못해 많이 실망스러운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오사카나 교토쪽을 원하는 이유도 그런

연유다. 다음엔 꼭 오사카쪽으로 가고 싶다. 일본스러운게 뭔지 확 느끼게 말이다.



가는 길 왼편에 조그만 신사가 있다. 아무래도 1월1일 당일날 사람들이 많이 오면 이쪽에서도 참배를 하라는 의미이지 않을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데 그건 아니다. 어차피 신사는 많아도 상관없다. 일본은 신이 많은 나라다. 자신이 만든 신들도 있고 각양각색이다. 그러한 많은 신들에게 자신의

소원을 비는 것이다. 그래서 신사마다 들려서 비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내려가면서 재미난 광경을 볼 수 있다. 바로 장어집...

장어를 직접 손질하여 음식으로 나가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이 볼 수 있는 식당이다. 아무래도 싱싱함을 강조하다 보니...

직접보니 먹고 싶은 마음이 난 사라졌다. 나는 음식을 먹을때 시각적으로 잔인한 장면을 보면 먹고 싶은 마음이 안생긴다. 그래서 가능하면

요리가 완전하게 된 집을 선호한다.



이렇게 손질하는 사람들, 안에서는 맛있게 먹고 있는 사람들...

이 모습 촬영하고 있는 사람들...제 각각 삶의 모습인듯...그래서 세상은 돌아가나 보다. 똑같은 사람만 있다면 어떻하겠는가...



아 이젠 거의 다 도착했다. 주변의 구경거리가 없다면 더 빨리 도착했을 텐데 하하하

구경거리가 많아도 이렇게 문제가 되는구나~ 



입구 바로 앞에 조그만 중고물품 장터가 열려져 있다. 재미난 것은 현재 우리나라 돈 10원과 500원이 각각 100엔 즉 1000원에 팔고 있다는거...ㅋㅋㅋ

과연 10원을 1000원에? 누가?  



드디어 도착...그나저나 짐은 어떡하지?  글쎄 어떡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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