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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日本旅行)

일본 나리타산 2

하하 이놈의 짐...

캐리어가 큰것 두개, 백팩 큰거 작은거...에라 모르겠다. 염치 불구하고 관리실에 가서 사물함이 어디있는지 물어봤다. 없다고 한다. 

그래서 엄청 난감한 표정을 짓자 맡아주더라...하하하 횡재했다.

 근데 특별히 권하고 싶진않다. 나 같은 사람 많아지면 이미지 나빠질것 같아서...가뜩이나 한일간 감정도 안좋은데...하하하


여튼 짐들 맡기고 구경을 시작했다. 

제대로 읽진 못하겠지만 그냥 저걸 쳐다보고만 있어도 복이 들어오게 생긴듯 한마디로 복덩어리같다. 



층계를 올라가면서 느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뭐가 나올지 미리 알고 있어서 어쨌든 그닥 기대는 안되지만 두근거림을 억지로 시켜본다. 그게 될지는 모르지만



저 연기는 1년동안 자신이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온몸에 바르듯 자신을 향해 뿌려댄다.



이분들 보세요. 열심히 바르고 있잖아요. 참 재밌는 장면이듯하다. 

나 또한 열심히 했다. 연기도 많이 마셨지만 이런 연기는 이상하게 정이 간단 말이야...향도 그렇고...

어렸을땐 향냄새 굉장히 싫어했는데 나이들면서 그리워지기 시작하더라 그렇다고 일부러 살 정도는 아니지만...


 

주변이 연기에 휩싸인 모습이다.



맑은 하늘 아래 보이는 광경들...새해 맞이준비는 충분히 끝낸듯...

예전에 왔을 땐 몰랐는데 굉장히 규모가 큰 신사다. 아마도 그땐 사진에 대한 취미가 없던 시절이라 그닥 감흥없이 바라봤을것이다. 

그냥 이게 뭐야! 이러면서...

카메라를 들러메고 한장이라도 더 담아보겠다고 마음 먹으며 찍고 돌아다니니 사물 하나하나가 다 관심사가 된듯하다.



구석구석까지 문양을 넣어 이쁘다...



멀리서 바라보는 전체적인 모습 대략 규모가 느껴진다. 이 주위를 돌다 잘못 내려가면 완전 엉뚱한 방향으로 갈수도 있다. 예전에 엄청 고생한 적이 있었다.



 

이 곳에서 출세를 위한 기도를 하는 곳인가 보다. 나도 들어갔으니 올해 출세할수 있을까? 기도도 안하고선...

그래도 기운을 느끼러 들어갔는데 반정도는 해야지



남녀가 함께 기도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무슨 기도를 했을까? 


賽銭 사이센 箱 하코

기도를 하는 곳에는 사이센 = 돈을 넣는 곳을 하코 즉 상자를 의미한다. 붙여서 읽을때는 사이센바코라고 읽는다.

생각해 보니 옛날에 할머니들이 하코방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곤 했는데...일본말과 한국어를 섞어서 작은 방을 표현했던것 같다. 

어쨌든 이런 사이센바코에 돈을 넣고 기도를 한다.



ㅎㅎ 생각이 기발한건지...요상한건지...어찌 이런 생각을 할수 있을까? 아마도 살아있다고 느끼게 하려는 의도는 아닌지...

밤에 보면 엄청 무서울건 같은 ... 내가 만화영화 넘 많이 봤어...저게 움직일것이라고 잠시라도 생각했으니까...



 

사이센바코가 곳곳에 있다. 많은 신에게 소원을 빌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써야 할듯...

많이 벌면 많이 쓰면되는거지...여기서 기도하고 많이 벌은 사람들도 있을거 아닌가? 그런 사람들 당연 많이 내고 많이 기도하겠지...더욱더 

많이 벌게 해달라고...



색상들이 참 화려하다...멀리서 봐도 금새 눈에 띨정도로...




돈을 많이 낸 사람이나 회사의 이름들이 써져있다.



저 뒤로도 건물들이 보인다. 



광명이란 말은 참 좋은 말인듯...



속으로 들어가 볼수도 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는데 발이 엄청 아팠다.



속 안으로 들어왔다. 1층에선 기도를 하고 2층에서는 밖에서 기도를 하게 해놨다.



신사가 산위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주변의 숲속공간도 산책하기에 좋고 신선한 기운도 느껴진다.



       

나리타산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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